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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이 말씀하는 복 사람마다 복을 다르게 말한다.하지만 그리스도인에게만큼은,복의 기준이 성경과 달라서는 안 된다.성경은 복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알려준다. 아브라함이 그 예이다.그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셨기에갈 바를 알지 못하면서도 말씀을 좇아 떠났다.그때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셨다.아브라함을 축복하는 자는 하나님이 축복하시고,아브라함을 저주하는 자는 하나님이 저주하신다고. 결국 아브라함이 누렸던 복은상황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 자체였다. 그래서 우리는 말할 수 있다.복이란,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 하나님의 말씀이육신을 입고 오신 분이 예수님이다.그 예수님이 “내 말이 영이요, 생명이라”고 말씀하셨다. 여기서 예수님의 말은 곧 하나님의 말씀이며,그 말씀이 생명이라는 의미이다. 이것이 창세기 2장의 생명 나무 열매를 의미한.. 2025. 11. 19.
정치의 판 위에서, 조용히 레벨을 올리는 사람들-251118 드디어 아내 회사에서,보스가 오랫동안 그려 온 세계가 완성된 듯하다. 그가 만든 구조가모든 사람에게 환영받는 것은 아니다.혜택을 얻은 사람들은 미소를 띠지만,그렇지 않은 이들은 마음이 불편하다.선택의 여지가 없기에 말없이 따겠지만, 그렇다고 환영하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모습을 보니기업 문화의 문제가 아니라사회 전체의 축소판처럼 느껴진다. 세상은 늘 비슷한 방식으로 굴러간다.누군가가 짜 놓은 구조 아래먹고, 먹히는 관계가 계속 만들어지고,그곳에 속한 사람들은어쩔 수 없이 그 판 위에서눈치와 정치로 하루를 버틴다. 성실히 땀 흘려 일하고 싶은 사람일수록이런 구조를 반길 수 없다.보스는 자신이 만든 체계를‘질서’라고 여기겠지만,사실은 그 구조는열심히 일하려는 이들의 의욕을 꺾고,비판조차 할 수 없도록, 서로.. 2025. 11. 19.
히브리어 이해 37 라메드(ל) - 꼬리 끝에서 시작되는 하나님의 이야기 1. 라메드(ל)의 ‘꼬리’가 말하는 완성창세기 27장 30절에는 평범해 보이지만 특별한 라메드(ל)가 등장합니다.그 라메드의 긴 꼬리에는 ‘마치다’, ‘완성하다’, ‘이루다’라는 뜻의 키라(כִּלָּה)라는 단어가 걸려 있습니다.이 단어는 창조의 마지막을 묘사할 때도 등장했지요.“하나님이 하시던 일을 마치시니라.”그리고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마지막으로 하신 말씀—“테텔레스타이, 다 이루었다.”바로 그 단어가 이 히브리 표현의 헬라어 번역입니다.즉, 라메드에 달린 꼬리는 ‘하나님의 일의 완성’을 가리키는 표식입니다.아브라함이 이삭에게 복을, 그 복이 야곱에게 흘러가 완성되는 과정처럼,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구속이 완성되었습니다.우리가 라메드의 꼬리에서 복음을 듣는 이유는,하나님이 ‘마치고, .. 2025. 11. 18.
세차 방법 - 251114 한국식으로 말하면, 우리는 연립주택 3층에 산다.오늘은 우리 집이 연립주택 청소 담당이었다.이런 날이면 어쩐지 마음이 살짝 긴장된다. 나는 언젠가부터내가 하는 일을 누군가 지켜보는 것을 싫어하게 되었다.아마도 어릴 적, 스스로 책상 앞에 앉아 있을 때는 아무렇지 않았지만어머니가 “이제 공부해라”라고 말하는 순간의욕이 꺼져버리던 그때의 기억 때문일지도 모른다. 나는 내가 계획하고,스스로 계획을 진행하다가 실수를 발견하면고민하면서 고쳐가는 방식을 좋아한다.내 방법과 내 속도로 주어진 일을 하고 싶다. 그런데 누군가 자신의 생각으로 내 방법에 훈수를 두어, 내 속도를 올리려고 하면, ‘잘 알지도 못하면서…’ 라는 생각과 함께, 마음이 식어버리고 한다. 어릴 적, 아버지 차를 세차하고 용돈을 받던 날도 그랬다... 2025. 11. 15.
히브리어 이해 36 라메드(ל) - 들음에서 행함으로 히브리어 알파벳 라메드(ל) 는 흥미로운 상징을 품고 있습니다. 문자 모양은 목자가 양을 이끄는 막대기를 닮았습니다. 단순한 글자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배우는 자’가 어떤 존재인지 보여주는 표지와도 같습니다.1. 배움은 목적이 아니라 방향을 위한 도구입니다유대 전통에서 연구와 배움은 단순한 지적 호기심을 채우기 위한 행위가 아니었습니다.연구의 목적은 지식이 아니라 행함입니다.“연구는 그 자체가 궁극적 목적이 아니라 오히려 행위가 목적이다.” (Pirkei Avot 1:7)이 말은, 율법을 ‘아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하나님 앞에서 훨씬 더 본질적이라는 사실을 일깨워 줍니다.2. 가르치기 위해 배우는 사람, 행하기 위해 배우는 사람라비들은 두 부류의 사람을 구분했습니다.가르치기 위해 배우는 사람—.. 2025. 11. 15.
돌아온 일상 - 251113 돌고 돌아 그 자리다.분명 같은 자리인데, 마음은 예전 같지 않다.무슨 드라마의 한 장면처럼 벅차게 감사하진 못했지만,일상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는 달라졌다. 작은 평안이 깃들었다. 억울함이라는 감정이 여전히 우리를 붙잡아당기려 한다.하지만, 예전처럼 분노에 이르게 하진 못한다.마음 한켠에 생긴 작은 여유 덕분에,그 틈으로 억울함을 가라앉히는 숨결도 함께 스며든다. 저녁 식사 후,아내의 표정을 염려로 바라보던 시선은, 하루를 나누는 관심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우리는 다시,각자의 저녁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돌고 돌아 그 자리이지만,제자리는 아니었다. 그곳에 있는 우리가 달라졌기 때문이다.조금 더 성숙해지고,조금 더 어른이 되었다.감정을 다잡는 법을 배웠고,상황을 받아들이는 넓이를 배웠으며,상대를 이해하는 .. 2025. 11. 14.
251112 니느웨 앞 바다 담임 사역을 포기했다.남들이 부러워할 만큼의 자리가 주어졌지만, 나는 내려놓았다.‘3년은 버텨야지.’ 그렇게 다짐했지만, 결국 도망치듯 벨기에로 왔다. 그 순간 대부분의 사람들이 연락을 끊었다.나는 기도를 멈췄다. 말씀 앞에도 서지 않았다.죄송함과 억울함이 뒤섞여, 하나님께 가는 길을 스스로 닫았다.그렇게 나는 니느웨로부터 다시스로 도망쳤다. 그런데 하나님은 나를 놓지 않으셨다.6개월쯤 지났을 때, 아내의 상황을 통해 다시 기도의 불씨가 켜졌다.그리고 어느 날, 하나님은 가정 예배를 다시 세우셨다.첫 예배는 어색했다.그러나 두 번째 예배에서 아내가 눈물을 훔쳤다.그 모습을 보고, 나도 울컥했다.감사가 솟았다.도망친 나에게서 감사가 피어났다는 사실이, 기적이다.이는 마치 스올 안의 요나의 기도와 같았다. .. 2025. 11. 13.
히브리어 이해 35 라메드(ל) - 신학적 의미와 제자의 길 1. 라메드(ל)의 숫자값 ― ‘배움’의 상징히브리어에서 ‘라메드(ל)’는 숫자값 30을 갖습니다.그러나 그 글자를 구성하는 요소, 즉 ‘바브(ו)’와 ‘카프(כ)’는 ‘야훼(יהוה)’의 이름과 같은 26의 값을 지니고 있습니다.이것은 단순한 숫자놀이가 아니라, 상징적인 언어입니다.히브리 문자 가운데 라메드는 유일하게 위로 솟아 있는 글자입니다.그 모습은 마치 하나님의 말씀을 향해 손을 들어 배우려는 자의 형상과 같습니다.그래서 라메드는 ‘야훼를 배우는 자’, 곧 제자(탈미드)를 상징합니다.숫자 30은 ‘야훼를 배우는 것’과 ‘유다 지파(유다, Judah)’의 연결을 보여주는 수입니다.‘유다’는 왕권과 통치의 상징이며, 메시아의 계보가 그에게서 이어집니다.그래서 라메드는 “야훼를 배우는 자가 결국 왕의.. 2025. 11. 12.
251111 버리자 아내와 산책을 하는데,쉬가 마려웠다. 요즘은 40분 정도 걸었는데,오늘은 중간에 큰 개를 만나 길을 틀었다.아내는 그 길 어귀에서 “여기 한번 가보자”며큰 성당이 있는 공원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아내는 성당도, 공원도 나누고 싶어했지만, 나는 쉬가 마려웠다. 이곳엔 공중화장실이 없다.심지어 대형 슈퍼마켓에도 화장실이 없다.이럴 줄 알았으면나오기 전에 한 번 들를 걸 싶었다. 평소라면 아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하루를 정리하는 산책 길인데,오늘은 화장실 생각뿐이었다. ‘잠깐 공원에다 실례를 할까?하지만, 누가 보면 얼마나 망신인가…’참고 걸음을 재촉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화장실로 향했다. 버려야 할 것을 버리고 나니,머리가 맑아지고, 몸도 가벼워졌다.방금까지 간절했던 화장실 생각은어디로 갔는지 사라.. 2025.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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