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277

교회에 머무는 시간보다 더 중요한 것!! 교회에 자주 나오는 것이 신앙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마치 교회에 머무는 시간의 길이가 믿음의 깊이를 증명하는 것처럼 여겨질 때가 있습니다. 새벽기도로 하루를 시작하고, 주중 내내 교회 봉사와 기도로 시간을 보내며, 집보다 교회에 더 오래 머무르는 분들도 계십니다. 심지어 가정과 배우자, 자녀들을 뒤로하고 “하나님의 일을 하면 하나님이 그 뒤를 책임져 주실 것이다”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사는 경우도 종종 봅니다.하지만 이런 믿음은 성경적 신앙이라기보다 종교적 미신에 가깝습니다.신앙은 교회 건물 안에 오래 머무는 것이 아니라, 교회 밖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살아내는 일입니다. 예배당에서의 경건은 출발점일 뿐, 신앙의 진짜 모습은 가정과 일터와 이웃 사이에서 드러나기 때문입니다.이재철 목사님.. 2025. 12. 9.
그리스도인의 삶이란?-251209 교권이 흔들린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마음 한쪽이 서늘해진다. 누군가는 오래된 문제라고 말하지만, 나는 여전히 이 현실 앞에서 가슴이 아프고 화가 난다. 이유는 단순하다. 나는 한국 사람이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는 예절 문화가 완벽히 정착된 사회는 아니지만, 그 부족함을 채우는 또 다른 힘, 따뜻한 정이 있는 사회였다. 그러나 요즘의 풍경은 그 정을 지키지 못한 채 무너져 가는 느낌이다. 생각해 보면 어떤 조직이든 붕괴를 일으키는 것은 거대한 악이 아니다. 늘 작은 틈에서 시작된다. 몇몇 사람들의 이기적 욕심, 비양심적인 이득 추구, 그리고 그것을 알고도 침묵한 다수의 방관. 마치 물을 흐리는 미꾸라지 한두 마리가 결국 강 전체를 혼탁하게 만드는 것처럼, 조직도 그렇게 병들어 간다. 그 안에서 누군가는 .. 2025. 12. 9.
히브리어 이해 48‘타브(ת)’-끝에서 드러나는 하나님의 표식 히브리어 알파벳의 마지막 글자 타브(ת)는 단순한 글자 이상입니다.고대 이스라엘의 현자들은 이 글자를 “표식(mark)”, “도장(seal)”, 혹은 “인장”으로 불렀습니다.알파벳의 맨 끝에 자리한 이 글자는 하나님이 마지막에 남기시는 표식을 상징하기 때문입니다.그리고 히브리어의 중요한 단어 하나가 바로 이 글자로 끝납니다.그 단어는 ‘에메트(אמת, 진리)’입니다.첫 글자 알레프(א) — 시작중간 글자 멤(מ) — 과정마지막 글자 타브(ת) — 완성, 마침표즉, 진리란 하나님께서 처음부터 끝까지 관여하시며 완성하시는 현실이라는 뜻입니다.에메트는 단순한 개념이 아니라,“하나님께서 지금 여기에서 실제로 서 계신다”는 선언입니다.1. ‘타브’는 창조의 마침표이다토라의 첫 단어 베레쉬트(בראשית)의 마지막.. 2025. 12. 2.
히브리어 이해 47 쉰(ש)-변하지 않으시는 하나님 안에서 움직이는 모든 것 히브리어를 묵상하다 보면, 글자 하나가 한 세계를 열어주는 순간을 경험합니다.오늘 나누고 싶은 글자 ‘쉰(ש)’이 바로 그렇습니다.유대 전통에서 ‘쉰’은 불(fire)을 상징하는 글자라 불렸습니다.그리고 이 불은 단순히 타오르는 물질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와 생명의 움직임 전체를 품고 있습니다.1. 불처럼 춤추는 글자, 쉰‘쉰’을 자세히 보면, 세 개의 사선들이 좌우대칭을 이루며 서 있습니다.각 사선은 ‘바브(Vav)’를, 그 위의 작은 점은 ‘요드(Yod)’를 나타냅니다.이를 합치면 세 개의 바브와 네 개의 요드, 총 일곱 요소가 모입니다.유대의 현자들은 이 일곱 요소가이스라엘의 조상들(3명)과 어머니들(4명)을 상징한다고 설명합니다.즉, 하나님과의 언약 안에서 태어난 한 민족의 뿌리가 이 글자 안에.. 2025. 12. 2.
창세기 8:20-22 “모든 것이 무너진 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모든 것이 무너진 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창세기 8:20-2220. 노아가 여호와께 제단을 쌓고 모든 정결한 짐승과 모든 정결한 새 중에서 제물을 취하여 번제로 제단에 드렸더니21. 여호와께서 그 향기를 받으시고 그 중심에 이르시되 내가 다시는 사람으로 말미암아 땅을 저주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사람의 마음이 계획하는 바가 어려서부터 악함이라 내가 전에 행한 것 같이 모든 생물을 다시 멸하지 아니하리니 22. 땅이 있을 동안에는 심음과 거둠과 추위와 더위와 여름과 겨울과 낮과 밤이 쉬지 아니하리라 무언가를 행하기 전에 할 때 첫 번째로 하는 일은 무엇일까요?새로운 계획을 세울 때, 또는 위기를 지나 다시 시작할 때.먼저 무엇을 세우느가? 가 그 이후의 길을 결.. 2025. 11. 30.
전천년설을 지지하는 장로교 목사들을 보며... 천년왕국에 대한 오해가 교회를 어디로 이끄는가— 장로교가 왜 무천년설을 고백해야 하는가‘해석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방향’의 문제오늘 한국 장로교 안에는 적지 않은 목회자들이 전천년설을 자연스럽게 설교합니다.요한계시록 20장의 문자적 해석, ‘재림 → 천년왕국’이라는 구조,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한 기대 등은 일부 성도들에게 매우 매력적으로 들립니다.“성경에 기록되어 있으니 그대로 믿어야 한다”는 단순한 직관도 더해지면서,전천년설은 때로는 정통 장로교 교리 위에 슬그머니 자리잡은 또 하나의 ‘관습적 종말론’이 되어 왔습니다.그러나 우리는 이 문제를 가볍게 넘길 수 없습니다.왜냐하면 종말론은 단지 미래 설명이 아니라, 지금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윤리적 방향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전천년설이 확고해질수록.. 2025. 11. 29.
히브리어 이해 46 레쉬(ר)-처음과 마지막을 잇는 하나님의 길 히브리어 글자는 단순한 문자 이상입니다.각 글자에는 ‘신학적 세계관’이 담겨 있고, 그 의미는 성경 전체의 흐름을 비추는 작은 창처럼 사용됩니다.그중 레쉬(ר) 는 성경 해석의 문을 여는 핵심적인 글자입니다.겉으로는 모순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시작과 끝, 높아짐과 낮아짐, 지혜와 겸손, 머리와 발을 잇는 깊은 신학적 연결고리를 품고 있습니다.1. ‘레쉬(ר)’는 왜 ‘처음’이면서 ‘마지막’인가레쉬의 첫 의미는 ‘머리’, ‘우두머리’, ‘처음’입니다.그런데 동시에 ‘가난’, ‘슬픔’, ‘마지막’, ‘두려움’이라는 정반대의 뜻을 함께 갖습니다.이 두 의미는 히브리어 사고방식에서 모순이 아니라, 하나님의 방식을 설명합니다.높아짐은 낮아짐을 통해 나타납니다.처음은 마지막을 지나 드러납니다.강함은 약함을 통과해 .. 2025. 11. 28.
히브리어 이해 45 코프(ק)-거룩, 형상 회복, 코르반까지 한 번에 정리 코프는 히브리 알파벳의 19번째 글자입니다.그림으로는 원래 사람의 뒤통수를 나타냈다고 합니다.누군가의 뒤를 따라가는 것어떤 사이클(순환)을 따라가는 것이 그림에서 코프의 기본 의미가 시작됩니다.또 코프(ק)는 단어로 쓰이면 “코프(קוף)”가 되어성경에서는 유인원/원숭이를 뜻합니다.사람을 “완전히” 닮지는 못하고겨우 흉내만 내는 존재그래서 유대 속담에는“하나님을 섬기는 삶에서 너무 멀어지고 교만해지면, 결국 원숭이처럼 죽는다”는 말이 있습니다.겉으로는 사람 같지만,하나님의 형상을 잃어버린 상태,하나님을 닮지 않고 겨우 사람 흉내만 내는 인생.바벨탑이 대표적인 그림입니다.“하나님처럼 되겠다” 하고 탑을 쌓았지만,결국 하나님의 나라 유업은커녕온 지면으로 흩어져 “흉내만 내는 인간”이 되고 맙니다.성경은 분명.. 2025. 11. 27.
히브리어 이해 44 ‘차드(צ)’ - 의인의 길을 비추는 문자 히브리어의 스물여덟 글자 가운데, 오늘 우리가 바라볼 글자는 차드(צ, Tsade)입니다. 이 글자는 단순한 문자가 아니라, 성경 전체를 흐르는 한 가지 메시지를 깊이 품고 있습니다. 바로 “의인의 삶은 고귀한 낮아짐에서 시작된다.”는 주제입니다.성경은 종종 문자 하나하나에 상징과 신학적 의미를 담아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차디 또한 예외가 아닙니다. 오히려 그 구조와 형태, 숫자적 의미까지 모두가 하나의 설교처럼 보일 정도입니다.1. 차드의 형태 — 굽혀진 종과 들어 올려진 손고대 히브리 문자의 차드는 ‘낚시바늘’ 혹은 ‘사냥 도구’의 모양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입니다.현재의 히브리어 형태는 굽혀진 누(נ) 위에 위로 솟은 요드(י)가 붙어 있습니다.굽혀진 누는 겸손히 몸을 낮춘 종을 상징합니다.위쪽으로.. 2025. 11. 26.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