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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ah22

이제는 “같아요”에 담는 겸손이 필요한 시대 다툼이 많아진 시대를 살다 보면, 말 한마디가 관계를 살리기도 하고 무너뜨리기도 한다는 사실을 자주 느낍니다.요즘 우리의 대화 속에 자주 등장하는 말, “같아요.”얼핏 보면 확신 없는 말처럼 들리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이 짧은 표현 안에는 참 많은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우리는 선택 과부하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정보는 넘쳐나고, 의견은 충돌하며, 무엇이 옳은지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이런 시대 속에서 “이건 이렇습니다”라고 단언하는 말은 때로 상대를 밀어내는 벽이 됩니다. 반면 “제 생각엔… 그런 것 같아요”라는 말은 대화를 여는 문이 됩니다. 신앙의 관점에서 보면, 이 태도는 매우 성경적입니다.성경은 확신을 말하지만, 동시에 겸손을 강조합니다. 바울은 고린도전서에서 “우리가 아.. 2025. 12. 14.
영웅도 울 수 있다!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영웅들, 우리가 미처 보지 못한 소방관의 얼굴우리는 소방관을 떠올릴 때, 늘 강인한 모습부터 생각합니다.불길 속으로 뛰어들고, 누구보다 담대하게 생명을 구하는 사람.두려움보다 사명이 앞서는 영웅의 얼굴입니다.그러나 다른 질문을 던질 수 있습니다.“그들은 정말 괜찮은가?”“그 불길을 빠져나온 뒤, 마음은 어디에 있는가?”겉으로는 강하지만, 속은 무너져 가는 사람들영상 속 내레이션은 다큐멘터리 설명이 아니라, 거의 기도문에 가깝습니다.숨을 참고 버티는 사람의 독백입니다.“열어버리면 무너질 것 같아서,그래서 더 단단히 닫아둔다.”이 말은 소방관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누군가를 지켜야 하는 자리,책임을 져야 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의 공통된 고백입니다.소방관은 매번 현장으로 다시 돌아가야 합니.. 2025. 12. 13.
10.15 부동산 규제를 보는 성도의 시선 집값이 오르고, 정부는 강력한 규제를 내놓았습니다.시장에 맡기기엔 과열이 심했다고 판단한 것입니다.자연스럽게 논란이 이어집니다. 집은 누구에게나 필요하기 때문입니다.누군가에겐 투자 수단이고, 또 다른 이에게는 삶의 거처입니다. 그래서 이 문제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우리는 집의 본질을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성도에게 집은 단순히 투자의 수단이 아니라, 살아가는 자리입니다.그리고 그 자리에 소속됨은 곧, 그곳에서의 삶과 이야기를 함께한다는 뜻입니다. 성경은 아브라함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합니다.그는 당시 발전했던 하란에 머물던 자였으나, 하나님은 그를 불러 낙후되었던 가나안으로 옮기셨습니다.그리고 가나안으로 옮긴 아브라함의 거처에는 제단이 있었습니다.그후에도 아브라함의 집은 여러 번 옮겨졌지만, 제단은 늘.. 2025. 10. 22.
500년 만의 임명, 파격인가? 변질인가? 500년 만의 임명영국 국왕 찰스 3세는 사라 멀리를 켄터베리 대주교로 지명했다.500년 동안 남성만이 서 왔던 자리, 이제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이 그 자리에 오르게 된 것이다.이 소식은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500년 만의 혁신”, “여성 리더십의 도약” 같은 찬사가 쏟아졌다. 그러나, 우리는 한 걸음 더 깊이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문제는 단순히 여성이 대주교가 되었느냐의 여부가 아니다.성경은 결코 여성을 차별하지 않는다. 오히려 초대 교회 안에는 브리스길라와 같은 신실한 여성 동역자들이 있었다.문제의 본질은 성경의 진리를 거슬러 동성 결혼을 축복하는 이가 교회의 수장이 되었다는 사실이다.교회라는 이름의 모임, 그러나 그 본질은 무엇인가성경은 결혼을 창세기의 첫 장부터 분명히 정의한다.“남자와 여.. 2025. 10. 19.
“불안할 때,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묵상하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요한복음 14:1 사람의 마음은 종종 이유 없이 요동칩니다.새벽에 불안이 몰려오고,일터에서, 혹은 관계 속에서 가슴이 답답해질 때가 있습니다.그럴 때 우리는 본능적으로 하나님께 매달립니다.“주님, 제 마음이 너무 불안합니다. 평안을 주세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기도했는데도불안이 더 커질 때가 있습니다.왜 그럴까요? 그 이유는, 우리가 여전히 불안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입니다.불안을 잠재워 달라고 기도하지만,시선은 여전히 문제에 고정되어 있지요. 엘리사의 사환도 그랬습니다.사마리아 성을 아람 군대가 에워쌀 때,그는 공포에 휩싸여 엘리사에게 외쳤습니다. “내 주여, 우리가 어찌하리이까!” 그때 엘리사는 담대히 말했습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2025. 10. 8.
교회와 나라를 걱정하십니까? 나라와 교회들이 서는 것이 하나님의 큰 일에서는, 배경에 불구합니다. 당연히 나라와 교계의 정세는 하나님 손 안에 있습니다. 그 하나님이 바라는 것은 이 땅 가운데 하나님을 아는, 주연들이 등장하는 것입니다. 이 나라의 장래를 걱정하십니까? 한 치 앞도 모르면서, 끝없는 걱정에 매몰 되지 마시고, 우리 스스로 하나님꼐 바쳐야 합니다. 하나님이 이미 기록해 놓으신 자신만의 이야기에 주연이 되어, 하나님의 언약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때 세상의 염려 걱정이 사라지고,진리 안에서 자유케 됨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자유케 된다는 것은 놀고 먹는다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것이 무엇인지 알고, 그것들에 열심을 다하는 것입니다. 일의 결과는 상관 없습니다. 우리의 결과는 이미.. 2025. 9. 18.
예수님의 단 하나의 개명 예수님의 단 하나의 개명“서로 사랑하라.” 예수님이 주신 사랑의 개명은 단순히 눈물을 흘리며 서로를 끌어안는 감정적 행위가 아닙니다.사랑은 곧 책임입니다. 무슨 책임입니까?그것은 하나님의 뜻 안에서 나 자신을 수용하는 책임, 그리고 타인의 존재를 하나님의 뜻 안에서 받아들이는 책임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자신의 본분을 다해야 합니다.위로 올라가려는 야망이 아니라,하나님이 맡기신 자리에서 묵묵히 그 자리를 지켜야 합니다. 세상을 사랑하는 사람은이 땅에 자신을 심고 스스로 높아지려 합니다.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을 아는 사람은자신을 하늘에 심었기에, 스스로 낮아질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타인의 삶을 함부로 간섭하지 않습니다.그것은 무관심이 아닙니다.“하나님께서 친히 경영하시니, 나는 내 본분을 충실히 감당한.. 2025. 9. 18.
사원의 이름으로 싸우는 태국-캄보디아 국경 분쟁 2025년 7월의 동남아는, 어김없이 습하고 뜨거웠다. 그러나 이번 여름, 그 뜨거움은 날씨 때문만은 아니었다. 태국과 캄보디아의 국경, 프레아 비헤아르 사원 인근에서 총성이 울렸다. 역사적 유산을 두고 벌인 다툼, 하지만 사실 그것은 유산 때문이 아니라, ‘자기 이름’을 지키려는 민족과 정치의 욕망 때문이었다.나는 이 소식을 접하며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총성이 울리기 전에, 말씀은 울릴 수는 없었을까?” 분쟁의 당사자들만을 탓하기 이전에, 이 지구 위를 하나님의 형상대로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그런 울림을 세상 속에서 사라지게 만든 공범은 아니었을까?자기 이름의 전쟁에서 하나님의 이름이 사라지다이 전쟁의 본질은 땅이 아니고, 사원이 아니며, ‘정체성’이다. 자기 민족의 정체성, 정치 지도자의 정당성,.. 2025. 7. 27.
민생회복 소비쿠폰 앞에 선 신자의 양심 돈으로 위로받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국가는 돈을 주었다. 회복을 말하며, 손에 쥐어준 건 한 장의 쿠폰이었다. 그 쿠폰은 15만 원이었다. 그것은 분명 적은 금액은 아니었다. 그러나 묻고 싶다. 국민은 쿠폰으로 위로받을 수 있는가?이 질문은 단지 경제의 문제가 아니다. 인간 존재의 존엄에 대한 문제다. 이 질문은 우리가 신앙 안에서 믿고 고백해 온 하나님 나라의 정의에 정면으로 부딪힌다. 하나님은 인간을 계산의 단위로 보시지 않는다. 사람의 얼굴을, 그 숨결을, 그의 오늘을 보신다. 그런데 국가는 지금 국민을 한 장의 쿠폰으로 환산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바로 여기서 우리는 다시 본질을 묻게 된다. 돈은 단지 지불 수단인가, 아니면 오늘날 이 사회가 말하는 유일한 소통의 언어인가? 그 돈이 있는 곳에 마.. 2025.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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