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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7:11-24 하나님의 뜻은 이루어진다. 하나님의 뜻은 이루어진다.창세기 7:11-2411. 노아가 육백 세 되던 해 둘째 달 곧 그 달 열이렛날이라 그 날에 큰 깊음의 샘들이 터지며 하늘의 창문들이 열려 12. 사십 주야를 비가 땅에 쏟아졌더라 13. 곧 그 날에 노아와 그의 아들 셈, 함, 야벳과 노아의 아내와 세 며느리가 다 방주로 들어갔고 14. 그들과 모든 들짐승이 그 종류대로, 모든 가축이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이 그 종류대로, 모든 새가 그 종류대로15. 무릇 생명의 기운이 있는 육체가 둘씩 노아에게 나아와 방주로 들어갔으니 16. 들어간 것들은 모든 것의 암수라 하나님이 그에게 명하신 대로 들어가매 여호와께서 그를 들여보내고 문을 닫으시니라 17. 홍수가 땅에 사십 일 동.. 2025. 11. 9.
251107 결전의 날 보스와의 미팅,결론은 예상대로였다.후배가 팀장이 되었다. 이유는 “아내를 연구에 집중하게 하기 위해서”라는어색한 명분이었다. 누가 들어도 납득하기 어렵지만,그 말 안에는 보스의 마음이 담겨 있었다.아마 오래전부터 후배를 마음을 두었을 것이다. 아내는 뜻밖에도 담담했다.“그 친구, 좋은 사람이야.”나와 다른 아내의 그릇이 느껴졌다. 보스도 이번엔 예전과 달랐다.조심스러웠고, 아내의 노고를 긴 시간 동안 치하하며,“당신은 이 팀의 핵심이다”라고 말해 주었다. 어린애 다루듯 한 부분으로 마음 한켠은 불편했지만,또 다른 한켠에서는 감사가 일어났다.보스의 조심스러움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어제 저녁부터 드린 기도가미팅이 끝날 때까지 이어졌다. 결과는 이미 예상됐지만,나는 결과가 아닌 아내의 마음을 위해 기도했다. .. 2025. 11. 8.
251106 션 달리다 저녁 식사 후,아내와 함께 전참시를 보았다. ‘션’이 출현했다. 그가 달리자,어린이 재활 병원이 세워졌고,그가 달리자,루게릭 요양 병원이 세워졌고,그가 달리자,국가 유공자 후손들에게 집이 지어졌다. 이번 방송에서그는 81.5킬로미터를 달렸다. 마지막 지점 즈음,몸의 수분이 거의 빠져얼굴은 노인처럼 변해 있었다. 이미 발톱 여섯 개가 들렸고,뒷굼치의 염좌는걸음마다 고통을 새겼다. 10킬로미터를 남겨두고, 다리에 쥐가 나 잠시 멈췄지만,‘지금 더 쉬면 못 달릴 것 같다’ 여겼는지그는 다시 달렸다. 결국 결승선을 통과하며그는 쓰러졌다. 누군가 물었다.“왜 그렇게까지 달리세요?” 그가 대답했다.“독립운동가들도,그들의 가족이, 친구가‘왜 그렇게까지 하느냐’는 말을 들었을 겁니다. 하지만 그들이 포기하지 않았기에,.. 2025. 11. 7.
251105 월동 준비 윈터 타이어로 교체하는 날이었다. 아직 온도가 떨어지진 않았지만,겨울이 오면 예약이 어려워지기에조금 이른 날짜를 잡았다. 벨기에는 겨울이 되면 타이어를 바꾼다.겨울의 온도는 한국보다 온화하지만,도로 정비가 빠르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아침부터 정비소 주소를 몇 번이고 확인했다.주차장 상황도 구글 지도로 살폈다.그리고 머릿속으로 대화를 연습했다. “안녕하세요.저는 11시 30분 예약이 있습니다.예약 이름은 제 아내, 클로이입니다.여기서 기다릴 수 있을까요?” 별거 아닌 대화지만,나는 벨기에에서 이런 순간마다 긴장한다.이방인이라는 티가 나면괜히 손해를 볼 것 같은 마음 때문일까.그래서 언제나 철저히 준비한다. 시간이 되어 정비소에 도착했다. 벨기에의 일은 늘 변수가 많았다.예상치 못한 질문, 복잡한 절차,그.. 2025. 11. 6.
251104 힘써 알자 요즘, 하나님을 힘써 알아야 하는 이유를 알게 하신다. 아내의 회사에서 불어온 풍랑이내 일상의 물결을 요동치게 하더니,마지막에는 기차를 타고 학교를 오가는아이가 안쓰러워, 마음이 쓰린 지경에 이르렀다. 한 달여의 시간 동안,그 풍랑과 씨름하듯 버텼다.요동치는 파도 속으로빠지지 않게 붙잡아 주신 주님의 손길 덕분에,조금씩 내 시선을파도에서 주님께로 옮길 수 있었다. 그 과정 속에서하나님이 내게 주신 말씀은 단 하나였다. “힘써 하나님을 알라.” 회사 조직의 옳고 그름을 따지고,상사의 결정을 분별하는 일은내 마음을 잔잔하게 하지 못한다. 선과 악을 가르는 일보다더 중요한 것은 이것이었다.‘지금, 이 상황 속에서 역사하고 계신 하나님을 알고 있는가?’ 하나님의 전지하심과 전능하심을 알 때,비로소 하나님이 모든.. 2025. 11. 5.
251103 담대함의 평안 오후 5시.아내가 재활 훈련을 가기 전, 회사에서 한 통의 메일을 받았다. 실험팀 조직 정비를 위한 미팅이돌아오는 금요일에 열린다는 내용이었다. 아내는 지난 몇 달간큰 혼란과 어려움을 이겨내며조직을 정리해 왔다.그런데 ‘다시 정비한다’는 말은결국 보스의 원래 뜻대로 되돌리겠다는 의미 외엔달리 해석할 길이 없었다. 아내는 화면을 닫았다.나는 화가 일었다. 그렇게 우리는 말없이 병원으로 향했다.차 안의 공기가 묵직했다.창밖에는 회색 구름이 깔려 있었다. 병원에 도착해아내가 재활치료실로 들어가는 동안,나는 차 안에 앉아 눈을 감았다.불편한 마음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왜 다시 그 길로 돌아가야 하지?’‘왜 항상 아내가 손해를 봐야 하지?’ 억울함을 토해도 마음이 정리되지 않았고,기도를 올려도 속이 시원하지 않.. 2025. 11. 4.
251102 주륵주륵 예배에 은혜가 닿았다. 아내는 눈물을 흘렸다.가정 예배가 참 좋았다. 주륵주륵 창밖에 비가 내린다. 비소리를 들으며,쇼파 위, 아내는 가로로, 나는 세로로 누워지난 이야기들을 나눴다. 어쩌면 평소처럼 분주하게 흘러갔을 시간. 내리는 비로 인해,모처럼 쉼을 누렸다. 도란도란 우리의 이야기가 거실에 흘렀다. 때로는 웃음으로,때로는 한숨으로,그리고 결국은 감사로. 예배의 은혜가 우리의 삶에 스며 든다. 쇼파에서 내려 앉은 아내는메추리알을 까고,나는 보글보글 콩나물국을 끓였다. 저녁 식사 후쇼파로 돌아온 우리는 다시 가로와 세로가 되었다.창밖의 주륵주륵주방은 보글보글거실은 도란도란 주일의 은혜가 시나브로 스며 든다. 2025. 11. 4.
창세기 7:1-10 방주로 들어가라 방주로 들어가라창세기 7:1-101. 여호와께서 노아에게 이르시되 너와 네 온 집은 방주로 들어가라 이 세대에서 네가 내 앞에 의로움을 내가 보았음이니라 2. 너는 모든 정결한 짐승은 암수 일곱씩, 부정한 것은 암수 둘씩을 네게로 데려오며 3. 공중의 새도 암수 일곱씩을 데려와 그 씨를 온 지면에 유전하게 하라 4. 지금부터 칠 일이면 내가 사십 주야를 땅에 비를 내려 내가 지은 모든 생물을 지면에서 쓸어버리리라 5. 노아가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하신 대로 다 준행하였더라 6. 홍수가 땅에 있을 때에 노아가 육백 세라 7. 노아는 아들들과 아내와 며느리들과 함께 홍수를 피하여 방주에 들어갔고 8. 정결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과 새와 땅에 기는 모든 것은 9. 하나님이 노아에게 명하.. 2025. 11. 3.
251031 생의 이야기 박승일님의 이야기를 들었다.가끔 SNS에서 스치듯 보이던 그의 모습은표정 하나 없는 얼굴로 누워 있던 장면이었다. 그 무표정은 내게주변의 사랑조차 닿지 않는,무관심처럼 보였다. ‘내가 움직이지도 못하는데,주변의 관심이 무슨 상관이냐?’그의 얼굴이 그렇게 말하는 것 같았다. 나는 그분을 몰랐다. 하지만 그의 이야기를 듣는 동안내 안에서 무언가 깨어졌다.‘나야말로 주변의 사랑에 무관심한 사람이었구나.’ 조금만 더 일찍 알았다면,그 사랑을 가까이서 배울 수 있었을 텐데. 나는 누워 있는 박승일님을 봤을 뿐,그분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 그리고 지금도,나는 수많은 ‘박승일님’을 외면한 채 살아간다. “내가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감동이야.”누군가가 박승일님에게 전한 말이다.정말 그랬다. 사랑이란,누군가의 겉모습이 .. 2025.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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