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배에 은혜가 닿았다.
아내는 눈물을 흘렸다.
가정 예배가 참 좋았다.
주륵주륵
창밖에 비가 내린다.
비소리를 들으며,
쇼파 위,
아내는 가로로,
나는 세로로 누워
지난 이야기들을 나눴다.
어쩌면 평소처럼
분주하게 흘러갔을 시간.
내리는 비로 인해,
모처럼 쉼을 누렸다.
도란도란
우리의 이야기가 거실에 흘렀다.
때로는 웃음으로,
때로는 한숨으로,
그리고 결국은 감사로.
예배의 은혜가
우리의 삶에 스며 든다.
쇼파에서 내려 앉은 아내는
메추리알을 까고,
나는 보글보글
콩나물국을 끓였다.
저녁 식사 후
쇼파로 돌아온 우리는
다시 가로와 세로가 되었다.
창밖의 주륵주륵
주방은 보글보글
거실은 도란도란
주일의 은혜가
시나브로 스며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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