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무너진 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창세기 8:20-22
20. 노아가 여호와께 제단을 쌓고 모든 정결한 짐승과
모든 정결한 새 중에서 제물을 취하여 번제로 제단에 드렸더니
21. 여호와께서 그 향기를 받으시고 그 중심에 이르시되 내가 다시는 사람으로 말미암아
땅을 저주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사람의 마음이 계획하는 바가 어려서부터 악함이라
내가 전에 행한 것 같이 모든 생물을 다시 멸하지 아니하리니
22. 땅이 있을 동안에는 심음과 거둠과 추위와 더위와 여름과 겨울과 낮과 밤이 쉬지 아니하리라
무언가를 행하기 전에 할 때 첫 번째로 하는 일은 무엇일까요?
새로운 계획을 세울 때, 또는 위기를 지나 다시 시작할 때.
먼저 무엇을 세우느가? 가 그 이후의 길을 결정할 것입니다.
오늘 노아가 방주에서 나온 후 첫 번째로 한 일은 제단을 쌓는 일이었습니다.
집을 세운 것도 아니었고, 농사를 준비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가 가장 먼저 붙든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였습니다.
그 첫 선택이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였고,
인류를 향한 약속을 낳았으며,
새로운 역사의 길을 열었습니다.
오늘 말씀은 성도에게 우선순위를 말씀해 주십니다.
본문의 “제단”은 히브리어 미즈베아흐(מִזְבֵּחַ)입니다.
그 어근은 자바흐(זבח),
“가까이 나아가다, 희생으로 접근하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제단은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기 위해 ‘내려놓고 드리는 자리’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종종 하나님께 가까이 가는 일을
막연한 고행이나 특별한 수행처럼 오해합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가까이 함’은 그렇게 어렵거나 극단적이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가까이 함은 곧 우리의 마음을 살피는 것입니다.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께서는
우리 자신도 모르는 우리의 내면의 갈망을 알고 계십니다.
하나님께 가까이 갈 때,
그분은 우리 안에 숨은 빛을 비추시고
우리 영혼이 진심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보게 하십니다.
따라서 하나님께 가까이 가기 위해서는
우리 삶의 첫 번째 자리를 하나님께 드리는 것,
그것이 제단을 쌓는 행위입니다.
노아가 홍수 이후 가장 먼저 제단을 쌓았을 때,
홍수는 절망의 사건이 아니라
하나님과 관계를 새롭게 하는 사건이 되었습니다.
우리도 같습니다.
삶이 흔들릴수록, 상황이 복잡할수록,
우리가 미즈베아흐,
제단을 먼저 쌓는 순간
우리에게 일어난 모든 일은
‘하나님과 관계를 새롭게 하기 위한 사건’으로 재해석됩니다.
다음으로 여호와께서 그 향기를 받으셨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신 것은
노아의 제물의 완벽함이나 제사의 형식이 아니었습니다.
혼란스러운 세상 한복판에서
가장 먼저 하나님을 가까이 한 노아의 중심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도 바로 이것입니다.
크고 거대한 사역이 아닙니다.
우리가 지금 드리는 이 예배의 중심,
하나님을 향한 단순한 마음,
그것이 하나님께 기쁨의 향기가 됩니다.
우리의 중심이 하나님께 향할 때
그 마음 자체가 하나님의 기쁨이 됩니다.
노아의 제단 이후 하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땅이 있을 동안에는… 쉬지 아니하리라.”(22절)
여기서 ‘쉬지 않는다’는 말은
히브리어 샤바트(쉬다)의 부정형입니다.
즉 하나님이 창조의 리듬을 다시 멈추지 않으시겠다는 뜻입니다.
홍수는 모든 것이 멈춘 사건처럼 보였지만
하나님은 그 자리에서 회복의 리듬을 다시 작동시키셨습니다.
우리 인생도 같습니다.
삶이 막힌 것처럼 느껴져도,
길이 끊어진 것처럼 보여도,
우리가 하나님을 향해 제단을 세우는 한
하나님의 은혜는 결코 멈추지 않습니다.
상황이 어떠하든
우리가 다시 하나님께 나아가는 순간
하나님은 우리의 삶에 회복의 길을 열어 주십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우리의 상황과 상관없이
우리가 하나님을 향해 제단을 세우면
하나님은 그 마음을 기쁘게 받으시고
즉시 우리의 삶을 새롭게 하십니다.
이제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며
삶의 중심에 문제가 아닌, 하나님을 두십시오.
우리가 먼저 하나님을 가까이 할 때
반드시 우리의 삶은 하나님의 은혜로 새롭게 될 것입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주님, 우리의 삶이 흔들릴 때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것이 참된 회복의 시작임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노아가 방주에서 내려 첫 번째로 제단을 쌓았듯
우리도 오늘, 우리의 삶의 첫 자리에 하나님을 둡니다.
우리의 마음을 기쁘게 받아주시고
하나님의 은혜로 다시 새롭게 시작하게 하옵소서.

'주님의 오늘(주간 메시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창세기 9:18-29 방주 안에서 배운 시선, 방주 밖에서 잃어버린 시선 (1) | 2025.12.22 |
|---|---|
| 창세기 9:8-17절 홍수 이후의 언약 (2) | 2025.12.17 |
| 창세기 8:1-19 다시 시작하게 하시는 하나님 (2) | 2025.11.24 |
| 창세기 7:11-24 하나님의 뜻은 이루어진다. (3) | 2025.11.09 |
| 창세기 7:1-10 방주로 들어가라 (0) | 2025.1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