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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오늘(주간 메시지)

어둠 속에도 별은 빛난다 (창세기 1:14-19)

by 셀라지기 2025. 6. 8.

넷째날

 

창세기 1:14. 하나님이 이르시되 하늘의 궁창에 광명체들이 있어 낮과 밤을 나뉘게 하고 그것들로 징조와 계절과 날과 해를 이루게 하라 15. 또 광명체들이 하늘의 궁창에 있어 땅을 비추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16. 하나님이 두 큰 광명체를 만드사 큰 광명체로 낮을 주관하게 하시고 작은 광명체로 밤을 주관하게 하시며 또 별들을 만드시고 17. 하나님이 그것들을 하늘의 궁창에 두어 땅을 비추게 하시며 18. 낮과 밤을 주관하게 하시고 빛과 어둠을 나뉘게 하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19.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넷째 날이니라

 

우리는 종종 “하나님은 어디 계십니까?”라고 묻습니다.
특히 삶이 깜깜하게 느껴지는 날엔 더더욱 그렇습니다.

 

하지만 창세기 1장 넷째 날의 이야기를 조용히 들여다보면,
하나님은 그 어둠 속에서도 우리를 위해 ‘별’을 준비하신 분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넷째 날, 하나님은 하늘에 광명체들을 두셨습니다.
해와 달, 그리고 별들을.
빛을 만드신 건 첫째 날이었지만,
그 빛을 시간의 틀 속에 담아, 우리 삶에 ‘계절과 징조와 해와 날’이 되게 하신 것은 바로 넷째 날입니다.

 

신학적으로 보면, 이 넷째 날은 ‘질서’와 ‘의미’가 주어진 날입니다.
하나님의 창조는 무질서한 혼돈 속에서 점차 질서를 세우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빛이 먼저 생기고, 공간이 마련되고, 생명이 뿌리를 내리고,
그리고 이제… 시간의 흐름 안에서 살아갈 존재를 위해
하나님은 시간의 리듬을 주셨습니다.

 

하지만 이 말씀은 단순히 “시간은 이렇게 생겼다”는 설명이 아닙니다.
성경은 과학책이 아닙니다.
성경은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맺어진 사랑의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면, 이 넷째 날은 우리에게 이렇게 속삭입니다.

“어둠 속에도 나는 너를 잊지 않았다.”

 

해가 저물고, 인생의 밝은 순간이 사라질 때
우리는 쉽게 낙심합니다.
낮의 태양 아래선 하나님의 사랑이 선명해 보이지만,
밤이 오면 그 사랑도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 우리를 위해 하나님은 ‘달’도 만드셨습니다.
또 ‘별’도 주셨습니다.
밤에도 볼 수 있는,
비록 태양처럼 눈부시진 않아도
여전히 우리를 비추는 빛들을 허락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신앙생활이란,
어둠 속에서 별을 찾는 삶이라 생각합니다.


그 별은 때로 말씀일 수 있고,
어떤 날은 친구의 기도요,
어떤 날은 조용히 마음에 떠오르는 찬송가 한 줄일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그 별들 뒤에는 여전히 하나님의 광대한 낮이 존재하고 있다는 진리.
그분은 지금도 해와 달과 별을 돌보시는 분이며,
시간이라는 경륜 속에서 우리를 안식의 날로 이끄는 분이라는 진실입니다.

 

그 진실이 우리를 붙들게 될 때,
비로소 우리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말씀을 실감하게 됩니다.

 

비록 아직 인생이 넷째 날에 머물러 있을지라도,
하나님은 그 날도 선하게 사용하고 계십니다.

 

어쩌면 당신은 지금 낮이 아니라,
밤을 걷고 계실지 모릅니다.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은 넷째 날에도 여전히 일하고 계십니다.
그분은 당신의 어둠 속에 ‘작은 빛’들을 심어두셨습니다.

 

그러니, 오늘 밤 하늘을 올려다보십시오.
눈에 띄진 않지만, 빛나는 별 하나.

 

그 빛이 곧, 당신을 향한 하나님의 징조입니다.
그 별을 따라가다 보면, 반드시 아침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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