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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251027 마음이 복받쳐

by 셀라지기 2025. 10. 28.

마음이 복받쳐

 

오늘부터 아이의 수업이 빨라졌다.
매일 6시 50분에 일어나야 한다.

아이를 바라보면 안쓰러운 마음이 든다.

 

나도 일찍 일어나,
기도와 말씀으로 하루를 연다.

기도 속에는 가족과 지인의 이름이 있다.
그들의 형편과 아픔이 내 안에 있기에
나는 하나님께 간구하지만,
예전처럼 살갑게 하나님을 찾지 못한다.

 

기도하면서도
어딘가 거리를 두고 있는 나를 본다.

너무 죄송해서,
감히 하나님께 살갑게 말씀드릴 염치가 없다.

 

그런 내게 오늘 주신 말씀이 창세기 43장이다.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되어,
양식을 구하러 온 형제들을 다시 만나는 장면.

그중에서도
요셉이 동생 베냐민을 본 순간,
사랑이 복받쳐 울 곳을 찾아 숨었던 장면에서
오래 머물렀다.

 

“요셉이 아우를 사랑하는 마음이 복받쳐 급히 울 곳을 찾아
안방으로 들어가서 울고, 얼굴을 씻고 나와서 그 정을 억제하니…”

 

요셉은 사랑을 감당할 수 없었다.
그 울음은 단지 그리움이 아니라,
억누를 수 없는 사랑의 터져나옴이었다.

 

그 장면을 묵상하며,
나는 주님을 본다.

나를 여전히 사랑하시는 주님을.

나를 향한 마음이 복받쳐
울 곳을 찾고 계신 주님을.

 

내가 오해하고,
내가 여전히 어려워하고,
그래서 주님의 사랑을 다 드러내지 못하시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나를 사랑하고 계심을 알게 하신다.

 

아이를 안쓰럽게 바라보는 나처럼,
내 안에 가족과 지인들의 기도가 있는 것처럼,
주님의 마음 안에도
여전히 사랑받는 존재로 내가 있음을 알게 하신다.

 

주님의 변함없으신 사랑에 

내 마음이 복받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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