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는 소리로 마음을 전합니다.
하지만 히브리어는 그 소리를 넘어서
형상의 울림으로 우리를 부릅니다.
단순한 문자가 아니라,
삶의 본질과 영적 진실을 품은
고대의 그림 문자입니다.
그 첫 걸음을, 히브리어의 첫 알파벳 알레프(א)에서 시작합니다.
1. 알레프 – 소, 리더, 첫 번째

알레프는 소와도 같아 묵직하고,
가축의 머리에 얹힌 멍에처럼
인생의 책임과 권위를 상징합니다.

그것은 ‘힘’이고,
‘리더’이며,
‘첫 번째’라는 의미를 품었습니다.
히브리어로 기록된 시편과 율법은
이 알레프의 이미지를 빌려
우리를 부릅니다.

무엇이 진정 우리의 삶을 이끄는
첫 번째 자리에 앉아 있는지
스스로 묻게 만듭니다.
때로 그것이
참 하나님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만들어 놓은
거짓의 신일 수도 있음을
조용히 경고합니다.
2. 아바 – 집의 리더, 아버지의 얼굴

알레프(힘)와 베이트(집)가 만나면
아바(아버지)가 됩니다.

힘이 집에 깃들면
가정은 생명력 있는 울타리가 되고,
그 중심에 아버지가 서게 됩니다.
히브리 전통은 말합니다.
아버지는 네 가지 모습으로 다가온다고.
- 육적으로 우리를 길러낸 아버지,
- 영원하신 하나님 아버지,
- 인생의 스승,
- 길을 보여주는 멘토.
가장 먼저 기억해야 할 분은
언제나 하나님 아버지이십니다.
모든 관계의 근원이고,
모든 집의 기초이십니다.
3. 강한 울타리 – 형제와 자매를 위한 경계

알레프의 또 다른 이름은
‘첫째’이며 ‘강함’입니다.
그것은 울타리가 됩니다.

형제와 자매를 보호하는 담장이 되고,
가정을 지키는 경계가 됩니다.
하지만 히브리어는 솔직합니다.
모든 울타리가 진실하지는 않다고.
때로 그것은 거짓의 담장이 되어
서로를 가두고 상처내기도 합니다.
그래서 묻습니다.
우리는 어떤 울타리를 세우고 있는가?
그 담장은 누구를 살리고
누구를 멀리하고 있는가?
4. 물 – 어머니의 생명

또 하나의 글자,
물(마임)은
어머니를 닮았습니다.
생명을 살리고,
품어주고,
언제나 아래로 흐르며
가장 낮은 곳을 적셔 줍니다.
어머니의 사랑은
결코 포기하지 않는 물의 힘과 같습니다.
끊임없이 흘러서
우리의 메마른 심령을 적시고
생명을 잉태하게 합니다.
5. 어머니의 신실함 – 아멧

히브리어 ‘아멧’은
‘믿음을 품은 진실함’을 뜻합니다.
첫 두 글자는
어머니의 그림자 같아
포기하지 않는 인내를 닮았습니다.
어머니의 사랑은
그 무엇으로도 꺾을 수 없는
언약의 강물입니다.
6. 남자와 여자, 그리고 불

남자(이쉬)와 여자(이샤).
이 두 이름에는 공통된 글자가 두 개 있고,
단 하나의 글자가 다릅니다.




그 다른 글자를 합치면
하나님의 이름이 됩니다.


이것은 단순한 언어 놀이가 아닙니다.
남자와 여자의 관계에
하나님이 계실 때
온전함과 거룩함이 깃든다는 고백입니다.

하지만 불(에쉬)이 빠지면
관계는 차갑게 식어버리고,
때로는 모든 것을 삼키는
파괴적 힘으로 변해버립니다.

불은 따스함이기도 하고
집을 삼키는 화염이기도 합니다.
그 속에 담긴 힘을 기억하라고
히브리어는 말합니다.
7. 샬롬 – 혼돈을 넘어서는 평화
마지막으로 ‘샬롬’.





평화라는 이 단어는
그저 고요함이 아닙니다.
히브리어로 샬롬은
“혼돈을 일으키는 권세를 파괴함으로써 얻어지는 온전함”을 뜻합니다.
무엇인가를 부수지 않고서는
평화가 오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이
우리 안의 혼돈을 무너뜨릴 때
비로소 평화가 찾아옵니다.
히브리어는 선과 점으로
이 모든 이야기를 기록해 왔습니다.
그 언어는 삶과 신앙,
관계와 존재의 비밀을 품은
하나님의 그림책과도 같습니다.
이 글을 읽는 우리의 마음에도
질문이 생기기를 바랍니다.
무엇이 내 삶의 첫 번째인가?
나는 어떤 울타리를 세우고 있는가?
어떤 불을 품고 살아가는가?
그리고 나는 어떤 평화를 기다리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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