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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공부

히브리어 이해 21 바브(ו) - 회개, 하늘과 땅을 다시 잇는 길

by 셀라지기 2025. 8. 13.

회개, 하늘과 땅을 다시 잇는 길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하고 온전한 상태에 이르기 위해, 영적으로 아버지 앞에 서 있지만, 여전히 우리의 육신은 약하고 무너질 때가 많습니다. 서로 사랑하지 못하고, 말로 상처 주고, 잘못을 반복하며 죄를 짓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이렇게 탄식하죠.
“주님, 또 실패했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우리에게 ‘회개(테슈바, תשובה)’의 메시지를 가르쳐 줍니다.
이 ‘테슈바’ 안에는 히브리어 ‘바브(ו)’가 들어있습니다.
이 ‘바브’는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못, 다시 말해 하나님과 우리를 이어주는 고리입니다.
그 못이 연결될 때, 우리는 빌릴 자격을 얻고, 하나님의 창조 목적과 앞으로의 부르심을 현재 속에서 누리게 됩니다.

회개란 무엇인가

히브리어 ‘테슈바’는 단순히 ‘돌아오다’라는 뜻을 넘어섭니다.
헬라어 ‘메타노에오’가 마음을 바꾼다는 의미라면, 히브리어 ‘슈브’는 “돌아와서 원래의 관계를 회복하다”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마음을 고쳐먹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끊어진 관계를 다시 잇는 행동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회개는 “다시는 안 하겠습니다”라는 말로 끝나지 않습니다.
잃어버린 것을 돌려주고, 깨어진 관계를 다시 세우고, 손해와 불편을 감수하는 실제적인 회복이 뒤따릅니다.
회개는 눈물로만 끝나는 감정이 아니라, 다리를 놓는 행동입니다.

사랑이 없는 회개는 불완전하다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었을 때, 두려워서 하는 사과는 관계를 온전히 회복시키지 못합니다.
그러나 사랑 때문에 돌아가면, 그 사랑이 우리를 빛과 생명의 자리로 인도합니다.
엘리야처럼, 우리는 하나님께 돌아와야 하고, 그분의 용서와 능력으로 연결을 회복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마 3:2)
이것은 단지 마음을 바꾸라는 명령이 아니라, 하나님께로 돌아가 관계를 다시 이어붙이라는 초대입니다.

왜 ‘못’이 중요한가

성경은 ‘못(ו)’이 하늘과 땅, 사람과 하나님을 연결하는 표징이라고 말합니다.
십자가에서 메시아의 손에 박힌 못은 단지 고통의 표지가 아니라, 하나님과 우리를 다시 잇는 다리였습니다.
유다와 이스라엘이 나누어졌을 때, 그 둘을 하나로 잇는 것도 이 ‘못’이었습니다.
오늘 우리의 가정, 교회, 공동체가 깨어졌다면, 회개와 사랑의 못을 다시 박아야 합니다.

엘룰의 부르심

히브리 달력에서 엘룰(Elul)은 ‘테슈바’의 달입니다.
이 기간은 ‘로쉬 하샤나’와 ‘욤 키푸르’ 사이의 10일, 곧 ‘경외의 날들(Days of Awe)’로, 하나님 앞에 돌아와 관계를 점검하는 시간입니다.
하나님은 매년, 매 주일, 심지어 매일 이렇게 부르십니다.
“돌아오라, 돌아오라, 돌아오라…”

 

회개는 죄책감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다시 연결되는 것입니다.
마음을 돌이켜 행동으로 옮기고, 깨어진 것을 다시 세우고, 하나님과의 관계뿐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도 회복하는 것입니다.
그 길이 바로, 못이 다시 박히는 길이며, 하늘과 땅이 다시 만나는 자리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주님의 부르심 앞에 이렇게 응답합시다.
“아버지, 제가 돌아왔습니다. 다시 연결하겠습니다. 사랑으로 못을 박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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